[북포토] 계란판 속에 지문이?
[북포토] 계란판 속에 지문이?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2.2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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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이기훈 지음 ㅣ 비룡소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계란판 책표지가 독톡하다. 계란판은 마치 사람들 지문을 찍어 놓은 듯하다. 언뜻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사람들 지문이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알을 다 채우지 않고 달랑 한 알만 챙겨 놓았다. 나머지 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빈 자리가 쓸쓸해 보인다. 하나 남은 알에는 '알'이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누가 보아도 계란인데 왜 '알'이라는 도장을 찍어 놓았을까? 책 표지 한 장면으로도 상상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상력 넘치는 책이다.

<알>(비룡소. 2016)은 한 아이가 병아리를 키우고 싶어 냉장고 속 알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책에는 아이와 알에서 깨어난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역동적인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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