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내밀한 속내 엿본 북콘서트
작가들의 내밀한 속내 엿본 북콘서트
  • 북데일리
  • 승인 2007.12.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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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지난 7일 저녁 7시 광화문 KT아트홀에서 평화방송이 주최한 특별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작가들의 우정편지>(생각의나무. 2007) 출간을 기념해 박강우, 김다은, 차창룡 등의 작가들이 동시에 독자들과 만난 것.

<작가들의 우정편지>는 국내 외 작가 32명이 주고 받은 편지를 4년 동안 모아 기획한 책이다. 일상적인 안부를 묻는 내용은 물론, 창작의 어려움과 문학에 대한 열망을 담은 편지를 담았다.

이를 엮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김다은 교수는 서간체 문학의 전문가다. 작년 <작가들의 연애편지>(생각의나무. 2006)를 펴냈고, 국내 최초의 서간체 소설 <이상한 연애편지>(생각의나무. 2006)을 쓴 바 있다.

교보문고와 출판사 생각의나무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작가들의 편지 낭독과 초대가수의 공연이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작가들의 속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 편지 낭독이었다.

특히 문학에 대한 깊은 고민과 과거의 방황을 들려준 소설가 박상우의 편지 ‘해발 600미터의 불망비’ 낭독은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가면을 쓰고 등장해 고흐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은 박형섭 작가는 한 편의 일인극을 보는듯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의 주축이 된 ‘편지쓰는 작가들의 모임(http://cafe.naver.com/1004letterlove/)’ 은 매달 진행된다. 다음 행사는 내년 1월 중 마련 될 예정이다.

(사진-신기수 사진전문 기자)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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