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4배 넘는 시한폭탄 째깍째깍..“그림자금융 부실 4000조 중국 은행들 위협”
‘서브프라임’ 4배 넘는 시한폭탄 째깍째깍..“그림자금융 부실 4000조 중국 은행들 위협”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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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정확하게 예측했던 카일 배스 헤지펀드 매니저 예견
▲ 위 사진은 중국 금융을 대표하는 중국공상은행의 모습 (사진=두산백과사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는 차라리 약과였다고 넘길 정도로 큰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으로 4000조원 가량 부실채권을 키운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때 미국 은행들이 입은 것보다 4배 넘는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08년 위기보다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카일 배스 헤지펀드 매니저는 중국은행권이 막대한 NPL(부실채권)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3조5000억달러(한화 4179조3500억원)의 자본이 증발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1000조원에 달했던 미국 금융권 전체 부실 규모의 4배다.

카일 배스는 중국 은행들이 규제 밖에 있는 그림자금융으로 몸집을 불려 왔다고 비판했다. 배스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 규모는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늘어 34조5000억달러(한화 4경817조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신용문제가 터질 수 있는 그림자금융에 의존했다.

배스는 "이미 단기적 한계에 이른 중국신용으로 중국 은행 시스템이 손실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시장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그러한 금융기관들 사이의 거래를 이르는 말이다.

카일 배스는 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10조달러(한화 1경2005조원) 넘는 위안화를 신규 발행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문제는 10조달러(한화 1경2005조원)에 달하는 위안화가 시장에 풀리면 위안화 가치가 30% 정도 폭락해 중국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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