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이미지 마케팅전략 '주부가 편하다? NO, 아이가 편하다!'
P&G 이미지 마케팅전략 '주부가 편하다? NO, 아이가 편하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1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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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아이디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수에게 훔쳐라>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현대는 이미지 메이킹의 시대다. 좋은 이미지는 성공요소 중 하나다. 사람뿐만 아니라 제품도 마찬가지다. 제품 자체보다 이미지를 팔아 성공한 기업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회사인 P&G다.

그들이 유아용 1회용 기저귀를 처음 내놓았을 때의 일이다. “주부가 편하다”는 카피로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수년 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수요를 확인한 후 만든 상품이었다. 제품 개발자와 마케팅 담당자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대대적인 광고 조사에 들어가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나 하나 편하자고 아이에게 그 비싼 1회용 기저귀를 쓰게 할 수는 없지요.” 엄마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광고팀은 즉시 카피를 바꿨다.

“아이가 편하다.”

그날부터 1회용 기저귀는 불티나게 팔렸다. 이 작은 변화는 단순히 카피의 문제가 아니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은 신생아지만 그것을 구매하는 것은 엄마들이다. 엄마들은 처음 카피를 접하고 기저귀를 빨고 널고 재사용하는 자신의 평소 이미지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가 편하다’라는 카피를 통해 새 기저귀를 차고 생글생글 웃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게 됐다. 아이가 편하다면 그 정도의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56쪽, 일부 수정)

P&G는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이미지 전략으로 아기용품 전문 기업으로 성공했다. 이런 사실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수에게 훔쳐라>(황소북스. 2016)에 나온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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