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입주기업 도우려 우리은행 본점에 임시점포 연다..15일부터 운영
[개성공단 폐쇄] 입주기업 도우려 우리은행 본점에 임시점포 연다..15일부터 운영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2.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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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차 핵실험 폐쇄 때도 임시점포 열어 백방 후원
▲ 우리은행이 오는 15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 개성공단 지점 임시 영업점을 연다. (CI자료=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우리은행이 오는 15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 개성공단 지점 임시 영업점을 연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해 국내 금융기관 중 개성공단서 유일하게 지점을 둔 우리은행도 철수한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개성지점 직원들은 이날부터 전산자료 백업업무 등을 거쳐 오는 13일까지 철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에는 지점장과 부지점장, 과장 등 한국인 직원 3명과 현지인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우리은행 개성지점은 현지에서 입주기업 직원급여 지급, 환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했을때도 우리은행은 서울에 임시 점포를 열었다. 당시 직원들은 개성 전산자료를 백업해 가져와 입주 업체 계좌를 관리했다. 북한과 직접적인 금융거래가 제한돼 우리은행과 개성공단지점 간 온라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은행은 개성공단 폐쇄로 직접적인 손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 지점은 은행 본연의 업무보다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송금이나 환전업무를 해 영업중단에 따른 피해는 없다"며 "다만 이번 폐쇄로 큰 손실을 입을 기업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서울 회현동 본점에 개성지점을 대체할 임시점포를 열어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 업무를 지원한다.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보유한 계좌 등을 관리하려면 우리은행 임시 점포를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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