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국 전문가 10만명이 필요한 때"
"지금은 중국 전문가 10만명이 필요한 때"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1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 전문가가 필요한 때다. 한국의 미래가 중국에 어떻게 대응하고 협력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제대로 중국을 아는 중국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14억 인구를 상대하려면 적어도 10만 명의 중국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중국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턱없이 부족하다.” (298쪽)

베이징대 1호 유학생이자 중국 전문가인 김만기 박사가 전하는 말이다. 최근 출간된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다산북스. 2016)는 저자가 중국에서 직접 경험한 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 그리고 비즈니스 경험을 들려주는 책이다.

중국인의 특성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들의 행동만 보고 느리고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큰 착각이다. 저자는 아무 생각도 없이 무조건 느긋한 것이 만만디가 아니라고 말한다. 겉으로는 이렇다 할 행동을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체크할 것 다 체크하면서 자기에게 상황이 유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그들의 진짜 만만디라는 것.

책에 따르면 우리가 중국에 대해 오해하는 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꽌시’다. 단편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꽌시를 돈 받고 뒷거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꽌시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맥이 아니다.

중국인들은 꽌시를 통해 서로 협력하여 시너지를 발휘한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로가 잘될 수 있도록 돕는 관계가 바로 ‘꽌시’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곧 꽌시이기에 중국인들은 꽌시를 만들고 관리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는 것.

책은 단순히 중국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서 얻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사업 컨설팅을 하며 부딪쳤던 중국의 비상식적인 일들에 대처하는 자세, 만만디 계약에 휘둘리지 않는 법, 중국정부와의 관계 설정 등을 설명한다.

중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미국 만큼이나 중요한 나라가 될 것은 자명하다. 영어만큼 중국어도 중요해질 것이다. 공부나 취업,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매력적인 대상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제대로 알고 미리 준비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차근차근 중국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