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에서 허 찔린 코카콜라의 실패
열대지방에서 허 찔린 코카콜라의 실패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09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끌리는 온라인 마케팅> 나탈리 나하이 지음 | 박선령 옮김 | 길벗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서적의 출간도 늘고 있다. <끌리는 온라인 마케팅>(길벗. 2016)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온라인 마케팅에서 화제가 된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실었다.

책의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사회심리학 분야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6가지 설득법칙을 적용해 웹사이트 구성과 이미지, 색상, 문구 선택까지 고객의 클릭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 중 코카콜라에 관한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 나라는 날씨가 더워 수십 년 동안 미지근한 콜라를 마셨다. 코카콜라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판매점에 냉장고를 보급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판매량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냉장 보관한 콜라가 표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코카콜라는 냉장고를 철거하고 원래대로 미지근한 콜라를 판매했다. 그러자 매출과 고객만족도는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코카콜라의 이 사례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타깃 시장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은 ‘소비자의 시선을 조종한 그루폰 사이트’와 ‘광고 기억률을 40% 높인 냉동식품회사 버즈아이’, ‘파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로고를 변경하여 판매량이 40% 증가한 타이디볼 세제’ 등의 사례도 소개된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