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의 원산지가 중국?
키위의 원산지가 중국?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2.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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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곡물의 역사> 산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ㅣ 송소민 옮김 ㅣ서해문집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초록색 과육에 빼곡히 박힌 까만 씨앗. 키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수퍼마켓에 가면 언제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원산지가 뉴질랜드라고 콕 박혀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 키위의 고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다. 20세기 초 뉴질랜드에 유입되어 대량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어서 1950년부터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사람들은 키위를 뉴질랜드 과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곡물의 역사>(산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서해문집. 2016)에 나온다. 이 책은 최초의 경작지 수확물에서 현대의 슈퍼마켓 식품에 이르는 곡물의 역사를 담고 있다.

농업이 글로벌화, 대량 생산 되면서 식품 원산지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키위의 역사는 우리의 곡물과 전통식품도 잘 보존하지 않으면 자칫하다 다른 나라에게 원산지를 빼앗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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