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개점휴업 방불..'안전자산 국채'로 자금 쏠려
“아~ 옛날이여”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개점휴업 방불..'안전자산 국채'로 자금 쏠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05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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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에 투자한 이들은 6년 만에 최저 수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를 적셔주던 물줄기가 6년 만에 말라 붙고 있다. 채권금리가 거듭 뛰고 있는 동안 시장 자금은 안전한 미국 국채로 흘러들고 있어서다.

경제 외신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정크본드 가운데 신용 등급이 'CCC' 이하인 회사채 수익률(금리)이 특히 큰 폭으로 뛰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신용등급 CCC 이하 정크본드 채권 수익률은 지난 2009년 미국 경기침체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투자매력이 떨어지면서 사겠다는 손길이 적어진 상황이어서 값싼 채권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부채 비중이 큰 업체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크본드들의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끝내고 지난해 12월 9년 만에 첫번째 금리인상에 시동을 걸고 나선 것도 가격 하락에 불을 질렀다.

UBS 신용전략가인 매튜 미시는 "고위험 신규 채권에 대한 입질이 아예 실종됐다"고 말했다.

대신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8주간 미 국채로 유입된 자금은 90억달러(한화 10조7685억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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