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엔저로 수출경쟁력이 생겨 웃던 일본이 달러 약세로 인한 엔고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 도쿄 증시가 무너지고 있어서다.
4일 일본 닛케이증시는 오전 장 중 한 때 1만7000선이 붕괴됐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전날에 비해 1.4% 하락한 1만 6941.88을 기록해 1만7000선 밑으로 하회했다.
이는 높은 환율 때문이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7엔대(한화 1191원)에서 움직이며 지난 1월 21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엔화 강세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 달러화 약세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 미국 ISA(공급자관리협회)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3.5로 전달의 55.8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 전환하고 엔화에는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미쓰시게 아키노 CEO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고용 지표도 기대 이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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