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옷 입은 여성이 팁 받을 확률 높다
붉은색 옷 입은 여성이 팁 받을 확률 높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02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각을 읽는다>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생각은 자세나 행동에 영향을 준다. 그 반대로 행동과 자세로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 행동과 자세는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슬픈 기분이 들 때 자세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상대의 행동이나 자세를 읽으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인간관계도 개선할수 있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에서, 특히 신체언어를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거의 없다. 거의 모든 신체언어는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리고 이런 자세는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신체언어는 언어적 표현 방법보다 더 진실하고 진정성이 있다.

신간 <생각을 읽는다>(마일스톤. 2016)는 신체언어로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이 책은 말하지 않고도 행동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옷을 선택함에 있어서 붉은색은 저항할 수 없는 마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예컨대 여자가 붉은색 옷을 입고 차를 세우면 남자 운전자들이 태워줄 확률이 더 높다. 또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여종원업이 남자 손님한테서 팁을 월등히 더 많이 받는다. 프랑스 사회과학자 니콜라스 게겐의 실험에 따르면 팁의 액수가 15~26퍼센트 포인트 더 많아진다고 한다. 다른 색은 남자들을 그렇게까지 후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 손님들은 혼자 식사를 하고 있어야만 관대해진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상대의 진심을 알고 싶다면 상대방 발의 방향을 보라”고 권한다. 어떤 사람의 생각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는 그 사람의 발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 그의 발끝이 향하는 곳에 그의 마음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옷차림에 숨겨진 영향력은 신기하다. 저자에 따르면 의사가운을 입게 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노스웨스튼 대학교의 애덤 갈린스키 교수와 하조 애덤 교수는 흰색 가운을 입으면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험은 흰색 의사가운을 입은 그룹과 평상복을 입은 그룹의 읽기 테스트였다. 흰색 가운을 입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실수를 절반 정도 적게 했다. 이는 의사가운을 입음으로써 알게 모르게 스마트한 의사들과 행동이 닮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행동과 자세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신체언어가 지닌 의미와 행동을 읽는 것이 우리의 삶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