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양파, 마늘 등의 채소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는 상승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0.8% 올랐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계속 0%대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 1%로 상승한 뒤 12월엔 가장 높은 수치인 1.3%를 기록했다. 하지만 새해부터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져 석달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와 수도, 가스 요금이 8.1%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떨어져 공업 제품 물가도 0.8% 하락했다.
통계청은 "저유가가 계속 돼 석유류가 물가를 떨어트렸다"며 "담뱃값 인상 효과도 사라져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떨어졌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들썩이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했다. 예년보다 기온이 낮아 양파(117.2%), 마늘(41.0%), 파(49.9%), 배추(28.6%), 피망(37.7%)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사육두수가 줄어 쇠고기도 14% 올랐다. 시내버스비 등 서비스 물가도 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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