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파생결합증권)에서 1000억원대 손실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56%의 손실을 기록해 투자자 손해가 컸다. H 지수 급락으로 손해를 본 ELS(주가연계증권)의 악재가 떠오르는 실정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무소속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원유 DLS 손실액은 1117억원으로 평균 13.5%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56.5%의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유안타증권(-23.8%), 대신증권(-17.1%), 신한금융투자(-14.4%), 현대증권(-10.2%), KDB대우증권(-7.4%) 성적 역시 저조했다.
다만 저유가 기조에서도 수익을 본 증권사도 있다. 하이투자증권(2.3%), 삼성증권(1.6%), 하나금융투자(1.0%), 한화투자증권(0.7%)은 소폭 수익을 보였다.
홍콩 H 지수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주었던 ELS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원금을 잃을 수도 있는 '고위험'성 상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원유 DLS는 만기 시 유가가 가입 당시 40~60% 밑으로 내려가면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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