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곤충으로 만든 과자 출시.. 맛도 건강도 만점 ‘식스 푸드Six Foods'
[성공.아이디어] 곤충으로 만든 과자 출시.. 맛도 건강도 만점 ‘식스 푸드Six Foods'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1.2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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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스타트업 성공 이야기 70> 박평호 지음 | 한스미디어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여섯개 다리' 곤충이 '네 다리' 동물보다 더 건강식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 하버드대 여학생 3명이 '식스 푸드Six Foods'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이들이 개발한 귀뚜라미 가루와 쌀가루로 만든 스낵은 건강식이다. 포테이토칩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2배이고 지방 함량은 1/2에 불과하다. 비GMO이자 글루텐 프리 스낵이기도 하다.

영양가 면에서 귀뚜라미 고기는 소고기보다 더 우수하다. 건조 귀뚜라미는 60%가 단백질이지만 소고기는 26%가 단백질이다.

이 제품의 질감은 옥수수 스낵과 비슷하다. 이들은 하버드대학 및 캠브리지곤충학클럽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그들은 곤충 가루와 함유량 표시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스낵 이름도 귀뚜라미 울음을 연상케하는 것으로 지었다. 'CHIRPS'다.

이들이 사용하는 식재료는 미국에 있는 몇몇 곤충 농장에서 공급한다. 이미 체다치즈맛과 바비큐맛, 바다소금맛 스낵을 상품화해서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다.

설립자 중 한명인 로라 다사로는 탄자니아를 여행할 때 애벌레를 먹어본 경험이 있었다. “당시 벌레를 우적우적 씹어먹었던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첫 사랑에 빠진 맛’이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때의 경험을 통해 곤충식사로도 단백질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중국계 룸메이트인 로즈 왕도 중국 노점에서 전갈 튀김을 먹어본 뒤 “사람들이 곤충을 먹는 일에 큰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식스 푸드는 비영리의 사회적 기업에 가까운 회사다. 2014년 킥스타트 캠페인을 통해 7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2015년 5월에는 아마존에 입점해 곤충 스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곤충음식 전문가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식용 가능한 곤충은 1,900종이다. 이중에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곤충은 극소수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성공 이야기 70>(한스미디어. 2016)에 나오는 이야기다.

곤충음식이 미래의 식량 부족 문제 해결에도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을 위해 포장지에 표시를 하지 않는 제품도 꼭 필요해 보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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