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혼란 속 미국 기준금리 '동결'.."유가폭락에도 중장기 물가 2% 가능"
세계 금융시장 혼란 속 미국 기준금리 '동결'.."유가폭락에도 중장기 물가 2% 가능"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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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요가 미국의 금리인상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이 당초 정책 방향과 다르게 새해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새해 벽두부터 빚어진 중국발 금융시장 혼란, 유가 폭락에 대응한 행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WSJ(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전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유가 폭락으로 단기적으로 물가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동결은 고용상황 호조, 물가상승에 기반을 둔 미국 경제의 강세에 따라 올해 3~4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 달라지는 결정이다. 이는 중국발 악재와 유가 폭락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요가 미국이 금리인상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연준이 이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0%∼0.25%에서 0.25% 포인트 인상했다. WS은 지난 26일 미국 경제의 침체 조짐과 중국발 혼선, 신흥시장의 자본유출, 저유가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둔화 우려에 미국의 오는 3월 금리 인상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은 한두번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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