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마케팅에 ‘딱’..은행계 생보사, 온라인 방카슈랑스 진출 줄이어
푸시마케팅에 ‘딱’..은행계 생보사, 온라인 방카슈랑스 진출 줄이어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1.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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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대응책 삼고 영업 돌파구로 활용
▲ 생명·손해보험 할 거 없이 보험업계에 온라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생명·손해보험 할 것 없이 보험업계에 온라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인터넷 방카슈랑스 채널 진입이 잇따르고 있으며, 손해보험사들 역시 연이어 온라인전용 자동차보험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보험다모아의 영향이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보험다모아는 회사별 보험료·보장내용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다.

◆생보사 온라인 방카, 보험다모아에도 올리고 마케팅도 쉽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최근 신한은행에서 인터넷전용 ‘3 Step 인터넷암보험’을 출시했다.

KDB생명은 우리은행과 제휴해 인터넷으로 가입 가능한 온라인 전용상품인 ‘연금저축KDB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IBK연금보험은 이달 기업은행의 모바일앱 ‘i-ONE bank’에서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연금저축 IBK e-연금보험’을 선보였다.

KB생명과 신한생명도 각각 계열은행에서 연금저축보험 판매를 하기 위해 상품 개정에 들어간 상태다.

생보사 중에서도 은행계 보험사들이 온라인 방카슈랑스 채널에 진입하는 이유는 보험다모아와 마케팅 측면에서다.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는 은행 등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거나 인터넷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만 올릴 수 있다”며 “인터넷 전용상품은 기존 TM상품에서 사업비만 수정하면 돼 자체적으로 인터넷채널을 만드는 것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은행에는 기본 로얄 고객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푸시마케팅을 하기에 매력적”이라며 “기본적으로 주거래은행 한 두 군데씩은 있기 마련인데 새로운 온라인사이트로 유입하기보다는 고객 니즈가 있는 은행을 이용하는 게 노출이 쉽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는 온라인 車보험 줄이어..싸다는 데 혹해선 낭패 겪을 수도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매직카다이렉트는 이달 초 온라인 전용(CM) 사이트를 열고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를 오픈해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운전자, 연금, 저축, 여행자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동부화재,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더케이손보 등도 TF를 구성하고 상반기 중 온라인전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이 용이해 지면서 고객의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보험료도 저렴한 온라인으로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다모아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순으로 상품이 나열되는데 보험료가 무조건 싸다고 선택해선 안 된다”며 “필요한 보장이 포함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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