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국 경제, 비관도 낙관도 필요 없어"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국 경제, 비관도 낙관도 필요 없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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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견조한 성장세 예상, 올해 유망 투자처 인도·아르헨티나 꼽아
▲ 올해 중국 경제를 비관할 필요도 낙관할 필요도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중국 경제를 비관할 필요도 낙관할 필요도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경제 하방 압박을 받쳐줄 것이라는 게 비관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근거다. 다만 중국의 부채, 위안화 약세는 부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삼성선물이 블룸버그와 함께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마련한 '2016년 경제 전망 강연회'에 연사로 나선 미국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맥도널은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6년간 꾸준히 중국 경제를 분석해온 그는 "중국 경기 변동성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 과제인 과잉 공급 억제, 기업 비용절감, 주택제고 축소 해결 의지가 강한 만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그렇다고 중국 경제를 너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없는 이유는 중국 경제의 과도한 부채, 위안화의 지속적인 약세처럼 좋지 않은 신호가 공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맥도널은 "중국 주식시장은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움직여왔다"며 "이는 중국 투자자 3분의 2가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고등학교 학력 수준의 투자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맥도넬은 올해 가장 유망하게 보는 투자처로 모디 총리 이후 지역 경제가 결합하고 있는 인도와 경기 부흥 의지가 강한 총리가 당선된 아르헨티나를 들었다.

반면 아베노믹스의 후폭풍으로 부채가 많은 일본, 역시 채무가 많고 정책 가이드라인이 잘못된 브라질 경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국내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맥도넬은 "국내 경제는 인구 성장이 일본과 비슷한 인구 구조를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기 힘든 경상수지 흑자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마이클 맥도널은 현재 미국 뉴욕 블룸버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이전에 도이치뱅크에서 거시 전략 연구원으로 지낸 이력이 있다. 거시경제 트레이딩 전략을 미국 중앙은행에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전미 실물 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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