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VS책] 우리 아이 책벌레 만들기
[책VS책] 우리 아이 책벌레 만들기
  • 북데일리
  • 승인 2007.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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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책 읽기는 ‘호기심’으로 시작된다. 호기심의 바탕은 재미와 흥미. 이를 동반하지 못한 호기심은 ‘독서습관’으로 확장되지 않는다. 대상이 유아일 때 그 이유는 보다 명확해 진다.

유아기는 평생 독서습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 책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 다양한 책 읽기 -> 관심 영역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다음은 이에 도움을 주는 두 권의 책. 미취학 아동,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필요한 독서지도 가이드북이다.

먼저 미취학 아동 용. ‘엄마와 함께 읽는 책읽기’를 돕는 책 <우리아이 행복한 책읽기>(팜파스. 2007)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직접 따라 해 볼 수 있는 ‘책 놀이’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참고 할만하다.

▲독서 저금통

준비물 : 작은 투명 돼지저금통이나 내용물이 보이는 페트병, 칼, 독서 메모카드

방법 : 투명 돼지 저금통은 그냥 사용하면 된다. 작은 패트병이라면 위의 경사진 부분에 독서 카드를 저금할 수 있는 홈을 만든다. 옆으로 뉘워서 옆 면에 흠을 내도 된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독서향의 확인. 꼭 투명한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책 나무

준비물 : 가지가 있는 작은 화분 하나 혹은 적당한 크기의 종이에 그려진 나무 그림. 나뭇가지를 만들 수 있는 와이어나 나무젓가락. 독서 메모카드, 빵 봉지 묶는 금색 끈, 나뭇잎 모양으로 오린 종이

방법 : 집에 하나쯤 있는 초록색 나뭇잎이 있는 작은 화분에 독서카드를 매단다. 와이어나 나무젓가락에 플로럴 테이프를 붙여 나뭇가지를 만든다. 이를 용기나 화분에 세워 책 나무완성. 빈 가지가 그려진 나무에 책을 읽을 때 마다 잎사귀 모양으로 그려주고 책을 읽을 간단한 내용을 적는다.

이 밖에도 세상에 하나 뿐인 책 만들기, 디카로 만드는 동화세계, 찰흙으로 만드는 동화 속 주인공 등을 설명했다. 독서전문가 신애숙, 유성화씨가 공저자로 나서 유아를 위한 독서법을 안내한다.

다음은 초등생 자녀를 둔 독자를 위한 책. <아이야 독서하자 논술하자> <초등독서가 대학을 결정한다> <아빠가 들려주는 교양> 의 저자 최양희씨의 신작 <책 먹는 하마의 선행독서 레시피>(메가트렌드. 2007)이다.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행독서’라는 새로운 개념 때문. 저자가 말하는 선행독서란 ‘모든 교과영역을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 연결하는 훈련’을 뜻한다. 서술형평가시험으로 마음 졸이는 학부모라면 귀 기울일 만한 내용이다.

특히, 학년별 수준에 맞는 ‘선행독서법’이 알차다. 내용은 이렇다.

▲국어과 선행 독서법

- 교과서에 수록된 글의 원문 읽혀라

- 위인전이 아닌 다양한 인물 이야기를 읽혀라

- 시집과 시조는 마음으로 들어라

- 고전 읽기는 우리 옛 이야기로 시작하라

▲과학과 선행 독서법

- 사진보다 세밀화가 좋다

- 과학을 개괄적으로 다룬 입문서를 읽혀라

- 과학 전문 시리즈를 접하게 하라

저자가 꼽은 학년별, 과목별 필독서는 물론 학습법까지 나와 있어 활용할 만한 대목이 많다. 부록으로 ‘독후활동 워크북’을 실었다.

두 책은 ‘성격별, 유형별’ 치료법을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산만한 아이, 만화책만 읽는 아이, 컴퓨터만 하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지게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독서 지도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라면 시기 별로 읽어 볼만하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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