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SNS 실언 앞으론 삭제 불가..트위터, 정치인 삭제한 글 공개
정치인 SNS 실언 앞으론 삭제 불가..트위터, 정치인 삭제한 글 공개
  • 이현지 기자
  • 승인 2016.01.0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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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현지 기자] 올해부터 정치인들이 SNS(소설네트위크서비스) 트위터에서 함부로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낭패를 겪는 일이 벌어질 전망이다. 트위터가 전 세계 정치적 투명성 향상을 위해 삭제됐던 정치인의 글을 공개하는 서비스를 실시해서다. 정치인의 ‘말바꾸기’를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는 전 세계의 정치적 투명성을 높이고자 정치인의 삭제된 트윗글을 공개하는 ‘폴리트웁스’(Politwoops) 서비스를 올해부터 다시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트위터가 ‘폴리트웁스’ 계정을 차단한 지 4개월 만에 복귀시켰다.

 
폴리트웁스는 정치를 뜻하는 ‘polite(폴리트)'와 당황할 때 쓰는 감탄사 'Oops(웁스)'를 결합한 합성어다. 폴리트웁스는 정치인이 올렸다가 삭제한 트윗글과 삭제시점도 공개한다.

앞서 트위터가 지난해 8월 폴리트웁스 계정을 차단하자 거센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정치인도 사적인 영역에서 자신의 글을 지울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치인의 말과 글을 공공영역으로서 하나의 기록이라고 반박했다.

정치인들이 트위터에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해 4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곧 올무(새나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만든 올가미)에서 빠져나오리라 기대한다. 홍지사 홧팅!”이라는 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불찰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네티즌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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