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판교 신도시..삼성물산·신분당선 잇단 호재에 주목
다시 뜨는 판교 신도시..삼성물산·신분당선 잇단 호재에 주목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2.2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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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신도시가 각종 호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판교 알파돔시티 건물 현장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판교신도시가 각종 호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개발 초기 시절 주택경기가 위축돼 침체를 맞았으나 인프라(기반시설)가 갖춰지자 다시 수도권 신도시 노른자위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판교 이전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창조테크노밸리 확정과 같은 호재가 이어져 내집마련 예정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주택시장 활성화 ‘열쇠’

수도권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통 호재다.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지하철(혹은 철도)이 들어서면 주변 주택시장도 크게 영향 받는다. 판교도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리서치센터 실장은 “판교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대표적인 신도시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분당에서 용산까지 오가기 쉬워져 판고에 인구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과 판교(신도시)를 연결한다. 이어 강남에서 용산 구간이 확장된다. 이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용산에서 강남까지 약 15분만에 갈 수 있다. 판교에서 강남 뿐 아니라 강북을 수월하게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분당선을 비롯해 삼성~동탄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여주~이천선 개통도 호재로 꼽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판교는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으로 지하철(신분당선)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접근도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주~이천선’이 내년에 개통되면 인구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물산 이전, 창조 테크노밸리 호재에 상권활성화 기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판교 이전도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년 3월 초에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근처 ‘알파돔 시티’로 옮긴다. 삼성물산 직원 3100명이 알파돔 시티 주상복합 빌딩으로 이전하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물산 직원은 알파돔 시티 주상복합 빌딩 2개 동에 자리를 잡는다. 삼성물산은 두 건물의 3∼13층을 사용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실장은 “대기업이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다”며 “삼성물산 판교 이전으로 주택수요가 그만큼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판교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알파돔 시티 건물 바로 옆에 있는 알파리움 아파트(930가구)도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물산 직원과 아파트 입주민들을 합하면 약 6000~7000명이 이 지역에 유입돼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에 삼성전자와 울산의 현대차그룹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삼성물산 이전은 개발 기대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역시 이 지역 호재로 꼽힌다. 대규모 기업 입점과 함께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오는 2017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43만㎡ 규모의 부지에서 수 백개의 벤처회사가 들어선다. 정부는 약 5~6만명에 가까운 인구 유입을 예상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택경기가 위축되면 판교신도시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007년 발생한 금융위기 때 판교 주택시장도 위축됐다는 점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판교의 입지와 인프라를 이유로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판교신도시가 주춤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버블 현상이라고 보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경기가 침체되도 판교는 각종 호재가 이어지기에 다른 신도시와 달리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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