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높으면 생각도 높아진다
천장이 높으면 생각도 높아진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2.2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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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재발견> 론 프리드먼 글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천장 높이가 사람들의 업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설득력 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영향을 준다는 게 답이다. 사람들은 천장이 높은 공간에 있을 때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을 느끼므로 생각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지금까지 높이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한 요소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효과를 증명하는 실험과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직장의 발전이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에 의해 좌우된다는 <공간의 재발견>(토네이도. 2015)은 뇌과학과 행동과학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행복한 직원일수록 생산성과 창의성이 뛰어나고 고객 서비스 업무도 훌륭하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결근할 가능성도 낮다. 회사 바깥에서는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들인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들은 이미 이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선정된 구글과 페이스북, SAS, 웨그먼스 등은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한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셰프를 채용한 레스토랑을 갖추고 헬스 시설과 요가, 마사지까지 제공하는 웰니스 센터를 갖췄다. 그들은 직원의 행복에 투자하는 일은 절대로 손실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다. 실제로 이 기업들은 주가 지수 측면에서도 두 배나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이러한 정보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어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회사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 따르면 오피스 디자인이나 사내 인간관계와 조직문화만 바꿔도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생산성에 도움이 되도록 사무실을 꾸밀 수 있다.

직원들에게 잠깐의 산책을 허용하면 현명한 의사결정을 도와 줄 수 있다. 그들에게 실패를 인정하면 장기적으로는성공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리더인 다니엘 핑크나 세스 고딘, 리처드 와이즈먼 등이 추천사를 아끼지 않았다. 기업의 경영자나 리더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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