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민간 소비심리가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으로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5에서 6월 99까지 떨어진 뒤 계속 오르다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특히 1년 후 주택가격을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로 지난달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 경기 수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도 75를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4로 5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해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100을 넘지 않으면 그 반대다.
한은은 "미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시점에 설문조사가 진행돼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것 같다"며 "아직 소비 회복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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