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안정적 연금 수익엔 보험이 제격?..“원리금보장 상품 제한하면 인기 솟을 것”
[분석] 안정적 연금 수익엔 보험이 제격?..“원리금보장 상품 제한하면 인기 솟을 것”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5.1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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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 높은 수익보다 안정성 원하는 소비자 적지 않아”
▲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기재부, 복지부, 노동부 등과 합동으로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원리금을 보장하는 형태의 신탁계약은 신규 가입을 제한한다.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내년부터 연금저축신탁 가입이 사실상 제한돼 비교적 안정성이 훨씬 높은 연금보험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쏠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기재부, 복지부, 노동부 등과 합동으로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형태의 신탁계약은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등 원리금 보장 상품위주의 판매관행에 빗장을 걸었다. 기존 가입자의 추가 납입만 인정한다.

원리금 보장 신탁상품을 사실상 없애면서 업계가 좀 더 활발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도록 하기 유도한 정책이다.

이로 인해 보험업계는 안정적 자산운용을 원하는 소비자가 원금이 보장되는 보험 상품을 찾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은 적립금 대비 수수료를 뗀다. 하지만 보험은 월 보험료 대비 수수료를 부과하고 초기에 사업비가 집중돼 있어 적립금이 쌓일수록 수수료를 덜 내게 돼 장기적으로 더 이익이다. 중도 해지 때만 원금보다 적은 돈을 돌려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올리는 상품을 촉진하겠다는 것은 설사 수익률이 낮아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금저축신탁 가입을 제한한다고 해서 소비자들 성향이 공격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사에도 원금을 보장해 주는 연금을 판매하고 있어 안정적인 것을 원하는 소비자는 일부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보험사의 연금저축이 세액공제와 더불어 적립금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어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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