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조석
51. 조석
  • 북데일리
  • 승인 2007.09.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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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삼국지>(애니북스. 2002)

[북데일리] 유명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작가 조석. 그는 요즘 가장 ‘뜨는’ 만화가다. 편당 조회수 100만, 댓글 1000개 이상은 예사다.

심지어 그의 웹툰이 업데이트 되는 날이면 실시간 검색순위에서 그의 이름과 작품명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출간된 그의 첫 번째 책 <마음의 소리>(중앙북스. 2007)도 인기몰이 중이다.

그의 만화가 이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일상의 소재를 가공하는 능력 때문이다. 그는 웹툰의 아이디어를 “모든 것에서 얻는다”며 경험을 중시했다. 생활 속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웃음의 소재인 셈.

여기에 한 몫을 더하는 것이 독서다. 그는 “활자가 미쳐 보여주지 못하는 나머지 부분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다”고 전했다. 이렇게 키운 상상력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재미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이런 그가 추천하는 책은 고우영 화백의 <고우영 삼국지>(애니북스. 2002)다. 총 10권의 적지 않은 분량인 이 책은 “한 번 잡은 책은 늦더라도 꾸준하게 끝까지 읽는다”는 그의 독서습관과 맞닿아 있다.

또한 특별히 이 책을 권하는 까닭은 두 가지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만화가 무엇인지 알 게 해준 작품이다. 여기에 기존의 삼국지와는 차별화된 인물해석이 삼국지를 원래 알던 독자라도 커다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그는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애니북스. 2004)과 류시화 시인의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열림원. 1997)을 추천 도서로 꼽았다. 이 중 후자는 지금껏 읽어 본 책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어떤 장르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만화로 그려낼 수 있는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젊은 만화가 조석. 이제 막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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