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비 넘겨야 MSCI 선진국지수 든다..자격충분 공감 불구 “투자 불편 걸림돌”
큰 고비 넘겨야 MSCI 선진국지수 든다..자격충분 공감 불구 “투자 불편 걸림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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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거래소 관계자들 홍콩 MSCI 방문 교감 넓혀
▲ 한국이 조만간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거래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국이 내년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서 선진국 대열에 편입되려면 마지막 고비를 지혜롭게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대표단이 홍콩 MSCI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워킹그룹 회의에 참가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시장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선진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경제 발전, 자본시장 성숙도,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선진 시장의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MSCI 지수에 편입될 자격이 있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아쉬운 점도 드러났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때 불편한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를 들어 해외투자자들 사이에서 원화는 달러, 유로화에 비해 환전하기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될 때 장벽이 될 수 있다.

워킹그룹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한국이 자본시장 성숙도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MSCI는 해마다 6월이면 선진국, 신흥국 국가 분류 변경을 위한 관찰 대상국을 선정하고 관찰 대상국의 선진시장, 신흥시장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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