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공식=도발+직감+독창+열정...
피카소 공식=도발+직감+독창+열정...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2.0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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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처럼 생각하라> 오가와 히토시 글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도발적일 것 (Provocative), 직감적일 것 (Intuitive), 신념을 가질 것 (Convicted), 스피디하게 결과를 낼 것 (Accelerated), 자발적일 것 (Spontaneous), 열중할 것 (Surrendered), 독창적일 것 (Original)" 이 영어의 두문자를 연결하면 ‘PICASSO피카소‘가 된다. 그라피티 아티스트 에릭 월이 피카소 같은 독창적인 아티스트 또는 유일무이한 인간이 되라며 쓴 말이다. (p.271)

피카소를 통해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권하는 <피카소처럼 생각하라>(스타북스. 2015)에 소개되는 내용이다. 철학자인 저자는 피카소가 ‘본질을 재고찰하여 언어로 바꾸어 표현’하는 철학자와 같다고 말한다. ‘철학 × 피카소 = 피카소 사고’ 처럼 피카소는 본질을 탐구한 철학자였다는 것. 책은 피카소의 작품과 말, 살아간 행적 등을 통해 그의 사고방식을 전한다.

책에 따르면 모방에서 시작된 피카소만의 스타일은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그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흡수하여 재구축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출” 했다. 마치 잡식성의 참새 처럼 모든 것을 먹어 치웠다. 피카소의 이러한 잡식성 사고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 저자는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갖가지 정보가 넘치는 현대사회이므로 입구에서 취사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닥치는 대로 일단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발견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상승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흔히 하이테크와 아날로그의 대립이 생기지만 어느 쪽이든 다 필요합니다.” (p.32)

또한 피카소는 보이는 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파악한 대상의 본질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특히 그가 발명한 입체주의는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홀딱 벗기는 효과”를 갖고 있다. 피카소와 교류가 있던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는 파리에서 처음 피카소를 보았을 때의 추억을 저서 <청춘 피카소> 속에 이렇게 썼다.

“‘이거다! 온몸이 부르짖었다. …옷을 껴입고 오는 것, 그것은 화면의 색깔이나 선의 매력뿐만이 아니다. 깊숙한 곳에서 예술가의 정신이 짜릿하게 이쪽의 온몸에 전해진다. 한 자루의 막대기를 삼켜 버린 듯 그림 앞에서 나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p.119)

늘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담하게 행했던 피카소. 천재 화가 피카소를 통해 일상에서의 변화를 꿈꿀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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