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케미칼" 화학업종 펀드 1년 수익 최고 48%..전망은 엇갈려
"달려라 케미칼" 화학업종 펀드 1년 수익 최고 48%..전망은 엇갈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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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년간 최고 수익률을 낸 펀드는 47%의 수익률을 보였다. (사진=네이버금융)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화학업종 주가의 흐름이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자 화학업종을 담은 펀드들이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최고 48%의 수익률을 보였다.

4일 모닝스타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종을 담고 있는 3가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최근 1년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ETF 펀드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43.99%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0.06%에 이른다.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47.95%,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48%다. '미래에셋TIGER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14%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4.23%다.

이는 세 펀드가 담고 있는 화학 회사 주가 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세 펀드는 공통적으로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OCI 주식을 담고 있다.

▲ 최근 1년간 화학 업종 주식인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의 주가 흐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증권)

앞으로 화학주 전망은 어떨까? 같은 화학 업종이여도 다루는 제품이 순수 화학,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처럼 완전 다르다. 전반적으로 순수 화학은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은 올해에 비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롯데케미칼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 미래에셋증권 권영배 과장은 "화학 업종의 제품인 에틸렌 마진이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보여 화학주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올해는 순수 화학 업종 매출이 좋은 편이었으나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올해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연구위원 역시 "순수화학 쪽은 올해보단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G화학 매출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도연 연구원은 "LG화학은 친환경 배터리 매출이 앞으로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지환 연구원도 "중대형 전기차 실적은 적자에서 흑자로 가는 추세라 매출과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역시 앞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의 최근 3분기 실적이 좋고 내년에도 미국에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향후 매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예측했다.

OCI는 올해는 부진한 편이지만 내년에 조금 나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최지환 연구원은 "주력 제품은 약세이고 매출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소문이 좋았다 나빴다 하니 주가 등락이 심했다"며 "내년엔 실적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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