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코꿴 코스피, 2000선이 버겁더냐..매물 토해낸 당신은 '외국인'
中에 코꿴 코스피, 2000선이 버겁더냐..매물 토해낸 당신은 '외국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3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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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000선 하회로 장을 마감하고 말았다. (사진=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이슈에 이리저리 휘둘린 코스피가 2000선이 무너지며 장을 마감하고 말았다. 1900선 붕괴도 코앞이다. 중국 증시 폭락에 외국인 매물과 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내동댕이쳐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비해 1.82%(37.02포인트) 하락한 1991.9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23일 1.89%(37.42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의 매물로 2000선을 내주고 장중 한때 1987.12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27일부터 연속 폭락세를 보이는 중국 증시에 코스피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12월 1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변경을 앞두고 신흥시장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코스피 발목을 잡았다. 중국 위안화가 IMF(국제통화기금) 이사회에서 SDR(특별인출권) 통화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악재 탓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8월 26일(5492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6억원과 36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도 비차익거래 매도세로 6904억원의 대량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란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이 프로그램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로 돈을 버는 투자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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