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도수' 오르는 '가격'..소주값 인상된다
떨어지는 '도수' 오르는 '가격'..소주값 인상된다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5.1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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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부터 '참이슬 클래식'과 '참이슬 후레쉬'(각 360ml) 출고가격을 병당 961.7원에서 5.62%(54원) 인상한 1015.7원으로 변경한다. (사진=하이트진로)

[화이트 페이퍼=주가영 기자] 소주 도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소주값은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부터 '참이슬 클래식'과 '참이슬 후레쉬'(각 360ml)의 출고가격을 병당 961.7원에서 5.62%(54원) 인상한 1015.7원으로 바꾼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3년만이다. 참이슬 출고가는 2004년 800원, 2008년 888.9원, 2012년 961.7원으로 평균 3∼4년 주기로 올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요 원가 상승요인이 누적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된 인상요인은 12.5%에 달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참이슬 출고가 인상으로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에서 소비자들이 사는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롯데주류(처음처럼), 무학(좋은데이), 보해(잎새주) 등 경쟁 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3년 전에도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출고가를 올린 지 한 달 만에 롯데주류와 지방 소주업체들이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한 전례가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계속 같은 가격을 유지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학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지만 가격 조정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소주 도수는 처음 나왔을 때보다 절반이나 떨어졌다. 1965년 당시 출시된 '진로소주'는 30도였으며 1998년에는 23도인 '참이슬'이 나왔다.

이어 2006년에는 20도의 '처음처럼‘과 16.8도의 '좋은데이'가 등장했다. 올해 출시된 '순하리 처음처럼'은 14도의 낮은 도수와 달콤한 과일맛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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