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시즌, 책 날개 돋치는 까닭?
아파트 입주시즌, 책 날개 돋치는 까닭?
  • 북데일리
  • 승인 2005.09.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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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 시즌과 인터넷서점의 대규모 책매출 사이에는 `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입주시즌을 맞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해당 건설사의 책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단지는 전용면적 30㎡ 이상의 `마을도서관(문고)`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

아파트 준공 검사 시 마을문고 운영이 평가항목에 적용되기 때문에 예상 이용자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2만명 미만은 장서 3,000권 이상, 2만~5만명 미만은 6,000권 이상의 책을 도서관에 비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인터넷서점을 중심으로 건설 회사들의 주문 덕분에 대량판매 매출부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존에는 주로 도서관, 학교, 관공서의 판매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주요 고객으로 대한주택공사,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한라건설, 한진중공업, 고려산업개발, 계룡건설 등 건설회사가 늘어났다.

건설회사가 인터넷서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누적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연령대별 베스트셀러와 독자들이 선호하는 서적분야 등에 대한 분석으로 책을 추천을 해주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일산 푸르지오 하만채 과장은 "추천도서를 믿고 살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까지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 줘서 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점 YES24(www.yes24.com) B2B팀 노원호 팀장은 "아파트 입주시즌을 맞아 건설사 중심의 대량주문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5% 늘었다."며 "앞으로 단지별 특성에 맞는 도서 추천을 더욱 체계화 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데일리 노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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