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독자를 위한 화가 프리다 칼로 그림책
어린 독자를 위한 화가 프리다 칼로 그림책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23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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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 유이 모랄레스 글․그림 유소영 옮김 / 담푸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어린 독자들을 위한 프리다 칼로의 책은 여러 권 있었지만, 이 책처럼 정서적으로 아름답게 근접한 책은 없었다. 매우 독창적인 역작이다.” 책에 대한 한 추천사다.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에 대한 그림책 <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담푸스. 2015)는 그녀의 일생을 매우 짧은 글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찾고 싶어요. 보세요! 여기 있잖아요. 사는 건 놀이 같아요. 난 알고 있죠. 난 꿈을 꿔요. 그리고 그려요. 내가… 느끼는 것들을요. 그리고 깨닫죠. 내가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말이에요. 나는 만들어 내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살아 있어요!”

프리다 칼로는 여섯 살 때 소아마비를 심하게 앓았고, 평생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살았다.

멕시코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해서 유명해졌는데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녀는 병원 침대에 누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그림을 그렸고, 평생 143점의 그림과 55점의 자화상을 남겼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당시 여성들이 겪는 고통을 표현하여 197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상인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내용은 짧고 간결하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그림은 풍부한 상징을 품고 있다. 아이들은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어른들도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무척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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