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금융공룡 우정그룹 IPO 대성공...증시 부양 등 세 마리 토끼 기대
일본 최대 금융공룡 우정그룹 IPO 대성공...증시 부양 등 세 마리 토끼 기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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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우정그룹의 IPO(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사진=일본우정그룹)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일본 우정그룹 IPO(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일본이 금융시장 개혁과 증시 부양, 일본정부 신뢰 회복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일본우정그룹 자회사인 간포생명보험은 지난 4일 IPO에서 공모가에 비해 55.9%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우정그룹 자회사인 일본우정, 긴포생명보험, 유초은행 세 회사 공모액은 1조4362억엔(한화 4조937억원)로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다.

대신증권 이하연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는 금융 대기업인 우정기업의 IPO로 일본 증시를 부양하고 비효율적인 금융기업의 구조 개혁을 꾀했다"며 "이로 인해 아베노믹스시장의 신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우정그룹은 총자산이 300조엔(한화 2800조1550억원)에 달하는 일본 최대 기업이다. 일본우정의 지점은 2만4000여개로 일본 전체시중은행 지점 수보다 많다. 예금 및 보험 계약액은 일본 개인 금융자산의 10%를 넘는다.

이번 IPO로 일본 정부가 전액 보유하던 우정그룹 주식의 11%가 매각됐다. 33% 정도를 남기고 오는 202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우정그룹 주식의 총 80%가 일본 국내 투자자들에게 매각됐고 그 가운데 90% 넘는 액수가 개인 투자자에 배분됐다고 대신증권 이하연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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