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는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인기
화장지는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인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06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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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우리가 늘 사용하는 생활용품. 그 속에는 관점을 뒤집어 성공한 기업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이른바 역발상이다.

‘왜 화장지는 항상 하얀색이어야 하지?’라는 의문을 던진 포르투갈의 화장지 회사 레노바Renova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하늘색 등 다양한 색상의 화장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대체 누가 화장실에서 빨간 화장지를 쓰겠어?’라고 걱정했지만 작은 소품에서도 차별화를 꿈꾸는 개성 강한 소비자들이 점점 그들의 화장지를 찾기 시작했다. 미국의 유명 가수 비욘세Beyonce는 빨간색 화장지, ‘슈퍼스타K'의 원조 격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심사의원 사이먼 코웰은 검은색 화장지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때로 역발상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가능하게 만든다. 눈이 오지 않는 사막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아람에미리트에서는 가능하다. 두바이에 있는 쇼핑몰 몰 오브 에미리트Mall of Emirates 안에는 6,000톤에 달하는 인공 눈을 뿌려 만든 축구장 세 개 크기의 실내 스키장이 있다. 사막에서 스키를 탄다는 기발한 발상 덕분에 몰 오브 에미리트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쇼핑몰‘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LG전자는 고정관념을 뒤집어 러시아에 에어컨을 파는데 성공했다. 흔히 추운 러시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러시아에도 1년에 약45일간의 여름이 있다. 더구나 추운 날씨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더운 날씨를 더 견디기 힘들어한다. 러시아인이 더위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집중 공략한 LG전자는 러시아 에어컨 시장을 35퍼센트나 점유했다.” (p.128)

성공한 기업의 CEO들을 만나 쓴 <정반합>(비즈니스북스. 2015)에 소개된 내용이다. 불확실하고 혼돈스런 시대, 역발상으로 난관을 타개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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