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자존감에서' 아들러가 들려주는 조언
'용기는 자존감에서' 아들러가 들려주는 조언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20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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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살면서 누구나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하지만 그에 대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해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 심리학을 대중에게 알린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새책이나왔다. <아들러에게 인생을 묻다>(한스미디어. 2015)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살아갈 용기란 무엇이고 어떻게 용기를 되찾을 수 있는지 들려주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아들러는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때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스로 자신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자기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도대체 누가 자신에게 호의를 가질 수 있으랴. 그럼에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인간관계를 피하기 위해서이며, 인간관계라는 인생에 직면할 용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을 찾는 것이, 즉 자신의 가치를 찾을 때 인생의 과제에 맞설 용기를 갖는 것이라면 장점을 찾는 것은 인생의 방향성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86)

이어 불완전한 용기, 실패할 용기, 잘못한 것을 아는 용기는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노화, 질병,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말한다.

"병에 걸리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미래가 사라지는 것만 같다. 실제로는 병에 걸려서 미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기 전부터도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때는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병상에 누워서 일과 관련된 약속을 울며 겨자 먹기로 취소하게 되면 더는 내일이 오늘의 연장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중략)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망적인 일인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출발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 병을 통해 얻은 좋은 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재점검에 따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p.190~p.191)

지금 눈앞에 마주한 삶이 버겁거나 두렵다면 일독해 보기를 권한다. 그것들이 생각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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