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의 선행 화제..택시기사 사고 배상부담..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재조명
롯데호텔의 선행 화제..택시기사 사고 배상부담..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재조명
  • 이현지 기자
  • 승인 2015.10.13 09: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근 모범택시 기사가 호텔 주차장에서 슈퍼카를 연쇄 충돌한 사건에 대해 롯데호텔이 관련 모든 배상을 책임지기로 해 화제다. 사고차량 모습.(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화이트페이퍼=이현지 기자] 최근 모범택시 기사가 호텔 주차장에서 슈퍼카를 연쇄 충돌한 사건에 대해 롯데호텔이 관련 모든 배상금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고령의 택시기사가 부담하기엔 배상금액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롯데는 택시 기사를 돕기로 했다.

롯데호텔 송용덕 사장은 “고령의 택시기사가 사고에 대한 금액을 부담하기 무리가 있다”면서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70대 택시기사 서모 씨는 지난 10일 오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돼 있던 승용차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서 씨가 들이받은 차량은 억대 슈퍼카로 잘 알려진 차량이었다. 포르셰 911, 카레라 4S와 포르셰 파나메라, 벤츠 S클래스 승용차 등 수입차 3대와 에쿠스 리무진이다. 서 씨가 배상하기엔 너무나 비싼 차량이다.

서씨는 당초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진입하던 중 급발진으로 차량과 부딪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서씨의 과실로 드러났다. 결국 배상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롯데호텔 송용덕 사장은 이 사고를 보고 받은 뒤 통큰 결단을 했다.

롯데호텔의 이런 결정에 네티즌들은 “간만에 듣는 대기업의 훈훈한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냈지만 다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선행도 재조명됐다. 지난해 80대의 택시기사가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받은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탄 승객과 호텔 직원 4명이 다치고 호텔 회전문이 파손됐다. 신라호텔 측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택시기사가 수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부진 사장은 택시기사의 경제사정을 조사한 뒤 배상금액을 모두 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허허허 2015-10-14 09:44:58
이미지 개선위해 선택한 방법이긴 하겠지만..

그리고 기사에 택시기사 할아버지가 불쌍하고 약자인 것 처럼 기사가 나서 네티즌들의 동정여론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사고 내고서 정말 죄송하다는 식으로 나온것도 아니고.. 잡아떼고 차량결함으로 인한 거라고 우기다라 CCTV 보고서 잘못 가려낸 기사에게 사고비 전액을 지원해주는건.. 좀 아니지 싶다..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물론 롯데호텔 마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