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클럽 절반은 실적 기대 이하..투자심리 ’휘청‘
시총 1조 클럽 절반은 실적 기대 이하..투자심리 ’휘청‘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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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 가운데 절반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 증시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조선주들의 최악의 실적이 우려된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 가운데 절반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조선회사들이 발표하는 실적이 사상 최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38곳 가운데 절반인 19개 회사의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수출주·IT(정보기술)주의 실적이 부진했다. 오는 29일에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예상되는 조선주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단위의 적자를 기록하는 조선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428억원에 비해 85.5% 미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311억원)의 절반 수준인 149억원에 그쳤다. 제일모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삼성물산은 757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39.29%, 30.92% 밑돌았다.

IT(정보기술)주 실적 역시 부진하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489억원은 시장 기대치(670억원)보다 27.0% 적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인 7조원보다 3%가량 작은 실적(6조9006억원)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컨센서스에 4.8% 못 미치는 1조37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돼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며 "수출주 부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9일에는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조선주 '빅3가'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모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조 단위 적자가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조선사의 이익 전망치를 계속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 271곳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현재 33조7804억원이다. 한 달 전 전망치(34조4891억원)에 비해 2% 정도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실적부진을 이끈 것은 조선업종이다. 조선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월초에는 226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금은 부실의혹으로 333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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