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상증자 줄고 무상증자 늘었다
상반기 유상증자 줄고 무상증자 늘었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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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36.8%로 유상증자 배정방식 중 가장 많아
▲ 올해 상반기 지난해에 비해 유상증자는 금액은 줄고 무상증자는 금액은 늘었다. (자료=예탁결제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 상반기에 주식을 팔아 가업의 자본을 늘리는 유상증자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40% 이상 늘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유상증자에 참여한 상장사 120개사가 증자로 조달한 금액은 4조7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6% 줄었다.

상반기에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 수도 14억5200만주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유상증자와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팬오션이 3억5402만주를 유상증자해 9902억원을 조달했다. 대한항공과 DGB금융지주도 각각 4986억원(1416만주), 3154억원(3500만주)을 조달해 유상증자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이 57.0%인 2조6932억원(10억8500만주)으로 가장 많았다. 주주에 배정하는 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36.8%인 1조7352억원(3억3500만주)로 다음으로 많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방식이 6.2%인 2918억원(3200만주)이었다.

제3자 배정방식은 금액기준 지난해 상반기 5조2412억원보다 48.6% 감소했지만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자본금 조달이 쉬워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

올 상반기 무상증자로는 35개사가 1억7967만주를 새로 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33개사 1억2537만주보다 회사수 기준 6.0%, 주식수 기준 43.3% 각각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이 9개사 3196만주, 코스닥시장이 23개사 1억4295만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5%, 22.4%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개설된 코넥스시장에서는 3사가 476만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홍콩법인인 에스앤씨엔진그룹리미티드다. 4276만주를 무상으로 증자했다. 다음으로 유니퀘스트(1347만주), 비에이치아이(1292만주), 스틸플라워(1058만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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