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 '컴백 홈' 5개월간 해외투자금 117조 회수
미국 투자자 '컴백 홈' 5개월간 해외투자금 117조 회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5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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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앞두고 달러강세로 해외채권에 투자할 필요 줄어..한국 주식과 채권도 팔아치워
▲ 미국의 투자자들이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해외채권에 투자할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의 투자자들이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해외채권에 투자할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5월까지 미국의 투자자들이 해외채권에 투자했던 자금을 순회수한 금액이 1074억달러(한화 125조7009억)에 이른다. 

달러 강세로 해외채권에 투자할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 채권과 해외 채권 중 제일 안전한 것으로 꼽히는 독일 채권간 금리 격차는 계속 커지는 추세다.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지난 2012년말 0.44%포인트에서 지난해말 1.63%포인트로 커졌다. 미국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돼 이런 현상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미국 투자자들의 해외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3년까지 순매수 기조였다가 2014년 259억달러(한화 30조313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해도 5월까지 순매도 규모가 434억달러(한화 50조7953억원)로 늘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계 투자자들의 외국채권 회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완화 기간에 풀렸던 달러화 유동성의 회수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금액 5610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시장에서도 국내 상장주식 389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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