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1.5조원에 삼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1.5조원에 삼키다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7.2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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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영국 FT(파이낸셜타임스)를 1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127년 역사의 파이낸션타임스가 결국 일본 자본에 팔린 셈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FT(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사에 1조5000억원에 매각됐다. 127년 역사의 파이낸션타임스가 결국 일본 자본에 팔린 셈이다.

2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영국 피어슨이 계열사 파이낸셜타임스그룹을 현금 8억4400만파운드(한화 약 1조5225억원)에 일본 니혼게이자이에 매각하기로 했다.

닛케이의 FT인수는 일본 미디어기업이 외국 기업을 인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FT 경영진은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디지털 뉴스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변화모색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T 내부 편집국은 경영진의 갑작스런 결정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기자들 역시 “내부 여론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번 매각은 FT의 경영상태와 무관하다. FT의 지난해 전체 판매 부수(온라인 포함)는 72만부로 지난 2013년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디지털 구독자 수도 21% 증가한 50만4000명을 기록했다. 

FT 그룹은 1888년 창간된 일간 FT, 온라인 FT.com., 주간 '더 뱅커'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주간 이코노미스트를 발행하는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도 50% 갖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는 1876년 주가이붓카신포(中外物價新報)으로 창간됐다. 계열사로는 TV 도쿄와 같은 민영 방송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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