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펀드 수익률 최고 250%..고령화·저성장·저금리로 '인기'
가치주 펀드 수익률 최고 250%..고령화·저성장·저금리로 '인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3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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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NH-CA자산운용 가치주 펀드, 수익률 성적 '상'
▲ 최근 들어 가치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고령화·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시장으로 인해 가치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들어 가치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고령화·저성장·저금리 기조에 성장 가능성이 큰 가치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치주 펀드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12조를 넘어섰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2개 가치주 펀드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12조8984억원에 달했다. 최근 한 달 간 1조751억원이 가치주 펀드로 들어왔다.

가치주 펀드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저평가 돼 있는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가치주 펀드 가운데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CA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이날 기준 K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국내주식KB연금가치주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62.39%에 이른다. 최근 5년 수익률은 108.74%다. 지난 2010년 7월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10.33%에 달한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이 펀드에 2101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 가치주 펀드 가운데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CA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가치주 펀드도 성적이 좋다. 23일 기준 '미래에셋소득공제장기가치주포커스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44.04%에 이른다. 이 펀드에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억 6000만원의 자금이 몰렸다. 펀드 설정일은 지난 2014년 6월 26일이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43.61%다. 이 펀드에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5년 7월까지 2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펀드 설정일은 2013년 9월 30일이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호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42.68%다. 3년 수익률은 94.98%다. 이 펀드에 지난 2005년 4월부터 2015년 7월까지 4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펀드 설정일은 지난 2005년 4월 13일이다.

미래에셋 자산운용 PM본부 임덕진 이사는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는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저성장 시대에 성장할수 있는 핵심가치를 지닌 기업을 골라내는 운용전략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매출과 성장성은 장기로 봐야 하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 내후년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NH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가치주 펀드도 수익률이 좋다. 지난 23일 기준 'NH-CA퇴직연금밸류형증권자투자1호펀드'는 펀드는 최근 3년 수익률이 20.81%다.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97.70%다. 이 펀드에 지난 2006년 4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억 8000만원의 자금이 몰렸다. 펀드 설정일은 지난 2006년 4월 3일이다.

GS자산운용 민병도 홍보팀장은 “고령화·저성장·저금리 시장에 들어서면서 가치주 펀드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에서 기반 산업구조 자체가 뉴테크놀러지 산업이나 화장품, 여행 등 뉴라이플 스타일 산업쪽으로 변화한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산업지도가 내수로 변화하면서 시가총액 상위기업으로 투자하던 자금이 대형주가 아닌 알짜형태 회사로 가치주에 몰렸다"면서 "한국도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가치주 코스닥 주가가 튀면서 펀드 자금도 가치주로 몰리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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