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LG전자 인수? 증권가 찌라시에 'LG전자' 주가 출렁
구글이 LG전자 인수? 증권가 찌라시에 'LG전자' 주가 출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2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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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이 산성엘엔에스 인수 루머도
▲ 22일 구글과 로레알이 각각 LG전자와 산성앨엔에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정보지가 여의도 증권가에 퍼졌다. 관련 주인 LG전자와 산성앨엔에스 주가가 출렁였다. (자료=구글,LG전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증권가에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구글이 LG전자 지분을 인수한다는 정보지가 여의도 증권가에 퍼져서다. 오 소식에 LG전자 주가는 한때 14.52%까지 치솟았다.

이 뿐 아니다. 로레알이 산성앨엔에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정보지도 함께 돌아 해당 주가가 급등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 주가는 한 때 14.52% 치솟았다가 어제보다 3.7%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IT 공룡인 구글이 LG전자 지분 35%(2조5000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해 LG그룹의 지주사인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는 정보지 내용 때문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분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되 직접적인 경영권 인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 내용이 정보지에 담겼다. 구글의 인수 가격을 낮게 산정하기 위해 고의로 주가를 낮춘 것이 아니냐는 설명도 포함됐다.

LG그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날 산성앨엔에스의 주가도 오전 한때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 4.76% 하락한 채 마감했다. 

프랑스 모발 염색제 회사인 로레알이 산성앨엔에스의 지분 35%를 블록딜로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는 정보지 내용 때문이다.

로레알이 화장품 분야에 전략적인 투자자로 참여하되 직접적인 경영권 인수는 아니라는 내용도 정보지에 담겼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사람이 두 회사에 관련된 내용을 고의로 작성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내용 구성이 지나치게 유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유사한 상황이 또 발생할 경우 거래 과정에서 이득을 많이 본 계좌를 위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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