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두 형제가 숲 속 외떨어진 마른 우물에 갇혔다. 손바닥이 다 까질 때까지 벽을 기어오르거나 목이 쉴 때까지 소리를 질러도 아무 소용이 없다. 물과 식량도, 구조 받을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점점 절망에 빠지는 두 형제. 형은 탈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반면 동생은 두려움과 배고픔에 지쳐 병을 앓는다. 악몽과 환각 때문에 헛소리를 하며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형은 마침내 최후의 계획을 세운다.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북폴리오. 2015)의 줄거리다. 두 소년의 악전고투 상황이 생생하다. 프랑스의 르 몽드 지는 “나도 두 형제와 함께 우물 아래에 갇혀서, 형은 동생을 살리기 위해, 동생은 운명이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겪은 투쟁의 한가운데 함께 있었다.”라고 평했다. 과연 최후의 계획은 무엇일까. 힌트. 동생은 형의 희생에 힘입어 우물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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