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은행 3주만에 영업개시..."일주일 420유로 예금인출"
그리스은행 3주만에 영업개시..."일주일 420유로 예금인출"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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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3주동안 영업이 중지됐던 그리스의은행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 현금이 부족한 그리스 시민들이 줄을 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는 이날부터 은행 영업을 재개 하도록 지시했다. 그리스 정부가 자본통제를 시행한 지 3주만에 예금인출 규제가 풀린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뱅크런(대량 자금인출 사태)을 우려해 예금인출을 동결했다.

현금인출 가능액은 제한된다. 그동안 하루 60유로(7만5000원)로 제한됐던 인출 한도는 일주일간 420유로(52만5000원)로 늘었다. 해외송금은 여전히 금지다. 은행계좌도 새로 만들 수 없다. 아테네 증권 거래소도 개장하지 않는다. 

예금인출 허용으로 은행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의 가장 큰 은행 가운데 하나인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관계자는 "처음 2∼3일간은 지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리스의 은행 영업 재개는 ECB(유럽중앙은행)이 지난 16일 그리스 은행에 ELA(긴급유동성지원)을 일주일간 9억 유로(1조1000억원) 증액하기로 해 가능해졌다.

지난 3주간 자본통제 조치로 그리스가 입은 수출 및 생산 부문의 손해액은 총 30억 유로(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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