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전 세계에 부는 '불량'채권 투자 바람
저금리시대 전 세계에 부는 '불량'채권 투자 바람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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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주간 투자부적격 채권에 1.5조원 순매수..일주일 동안 26조원 투자금 몰려

[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전 세계 투자자들이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은 투자등급채권과 비교해 위험은 크지만 수익률이 높아 세계적 저금리 시대에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금 추적 조사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가 조사한 결과 죄근 6주동안 투자부적격 채권은 같은 기간 13억달러(1조5000억원) 규모로 순매수됐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일주일 동안 투자 부적격등급 채권에 추가로 유입된 자금은 12억달러(1조4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적격 채권은 230억달러(26조원) 어치 순매도됐다.

투자등급 채권이 인기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투자등급 채권의 수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노려보는 추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투자부적격 채권 투자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원금 손실도 날 수 있어서다. 실제로 투자부적격 채권의 수익률이 기대 만큼 높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다국적기업의 투자등급 채권 수익률과 불가리아의 부동산 개발업체의 투자부적격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수익률 차이는 거의 없었다고 FT는 소개했다.

하지만 투자 리스크가 큰 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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