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재용 경영권 승계.. 다음 절차 '삼성전자·삼성SDS 합병'
삼성그룹 이재용 경영권 승계.. 다음 절차 '삼성전자·삼성SDS 합병'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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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SDS 합병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확보하는 삼성전자 지분 11.84%
▲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첫 관문을 넘겼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다음 단계로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이 거론된다. (자료=삼성)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첫 관문을 넘겼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게를 위한 다음 단계로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이 거론된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SDS 지분 처리와 관련해 두 가지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합병하는 방안과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을 처분하는 방안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떤 방안이든 그룹 발전과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룹 지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다.

삼성전자와 SDS를 합병하면 회사의 외형 격차가 커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합병이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달리 난관이 적은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진 주식 가운데 경영권에 영향력을 갖는 지분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16.40%), 삼성SDS(11.25%)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두 회사 합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확보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이 부회장이 소유한 0.57%와 새로운 삼성물산 4.06%, 삼성생명을 통한 지분 7.21%를 합쳐 모두 11.84%다. 경영권 승계의 핵심은 이 부회장이 주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지켜낼 수 있는지 여부다. 11.84%로는 아직 경영권을 지켜내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51.77%다. 특수 관계인 지분이 17.64%, 국민연금 8% 자사주 12% 등이다.

이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일가의 SDS지분율은 19.06%. 이 부회장 지분은 11.25%로 보유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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