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은 팬택, 인도네시아 '국민 폰' 노린다
새 주인 찾은 팬택, 인도네시아 '국민 폰' 노린다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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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청산 위기에 몰렸던 팬택이 새 주인을 만났다. 팬택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국민폰'을 노린다.

18일 서울중앙법원 및 팬택에 따르면 새로운 팬택은 인도네시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국내에선 사물인터넷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팬택의 특허˙상표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그동안 팬택 제품을 생산하던 김포공장은 필리핀에 있는 옵티스의 공장으로 이전한다.

옵티스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인도네시아와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전까지 현재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2G인프라를 4G로 전환할 방침이다. 팬택은 이 시기를 노려 인도네시아의 '국민폰'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앞선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의 자산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승인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을 400억에 인수한다. 오는 9월 11일 열리는 팬택의 관계인 집회에서 인수계약이 승인받으면 팬택 매각은 마무리된다.

팬택의 새 주인 옵티스 컨소시엄은 국내 ODD (광디스크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옵티스와 통신장비업체 쏠리드로 구성돼 있다.

옵티스는 삼성전기 출신 이주형 사장이 지난 2005년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쏠리드는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이 1998년 창업했다. 이동통신용 광중계기, 광통신 장비, 무선통신 장비부문 국내 1위 업체다. 작년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올렸다. 쏠리드는 이번 팬택 인수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옵티스와 쏠리드의 역량과 팬택의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기술로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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