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대기업 구조조정..휴대폰 등 부실업종 전방위 확대
35개 대기업 구조조정..휴대폰 등 부실업종 전방위 확대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1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35곳의 대기업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 취약업종인 건설과 조선업종 외 전자나 철강 등의 제조업 기업이 15곳 포함됐다. 경기 불황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에서 500억원 이상 빌린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35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기업이 16개, 법정관리 대상인 D등급이 19개사다.

그동안 구조조정 대상은 경기 취약업종인 조선·해양업종과 건설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제조업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34곳 구조조정 대상 기업 가운데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던 전자업종에서 7곳이 무더기로 구조조정을 받게 됐다.

지난해 1곳에 불과했던 철강업종도 7곳이 늘어 8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건설업은 지난해보다 8곳 줄어든 13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다.

금감원은 "건설이나 조선·해운업종에 국한됐던 부실 대기업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전자업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업황부진으로 철강은 중국과 경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35개 기업 빚은 총 7조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3조5000억원) 대비 두배에 달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