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1990년 일본 거품붕괴 직전과 흡사"
"중국 경제, 1990년 일본 거품붕괴 직전과 흡사"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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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현재 중국경제의 상태가 거품 붕괴 직전인 1990년 일본과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블룸버그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HSBC 홀딩스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중국의 경제 상태가 25년전 일본의 경제상황과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선임 경제 분석가는 “오늘의 중국 경제가 25년 전 일본 경제와 놀랄 정도로 흡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제 거품이 빠지기 전이었던 1990년도 있었던 일본정부의 실수를 중국이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으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한 것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킨 원인이 됐다. 그 결과 1990년 일본 부동산가격은 GDP(국내총생산량) 대비 5.9배까지 올랐다. 이후 일본경제는 토지와 주식 등 자산거품이 꺼져 가격이 폭락했다. 이때 1000조엔 이상의 국부가 빠져 10년 동안 장기 경기불황을 겪었다. 이 시기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른다.

중국은 실제로 일본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책으로 수 조위안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주가 거품을 일으켰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는 지난 2008년 GDP의 125%이었으나 지난달 말 GDP의 207%까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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