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잘못으로 중국 증시 폭락"..금융공산주의 불신
"중국 정부 잘못으로 중국 증시 폭락"..금융공산주의 불신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15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중국 정부가 자초해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스 자산 운용사 GAM의 투자 책임자 마이클 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이 주식 폭락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 책임자는 중국 정부가 수 조위안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주가 거품을 일으킨 것이 첫 번째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거품이 터졌을 때 다시 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것이 스스로 "양쪽 발을 모두 쏜 것과 같은 행위"였다고 마이클 라이는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정부가 "상장사 절반의 거래를 정지시켜 A증시를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한 시장으로 바꾼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금융 공산주의'를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증권사 CLSA의 프랜시스 청 전략책임자 또한 같은 분석을 내놨다. 프랜시스 청은 "예상치 못한 변수(중 당국의 주식거래 정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매수를 꺼릴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은 수탁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A증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투자금을 뺐다. 작년 11월 후강퉁이 처음 시작된 이후 최장 기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3일 기준 전체 중국 상장기업 가운데 28%인 765곳의 주식거래가 여전히 정지 상태다. 13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연고점 대비 24%, 선전종합지수는 32% 떨어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