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타결...미국·유럽증시 급등
그리스 구제금융 타결...미국·유럽증시 급등
  • 이현지 기자
  • 승인 2015.07.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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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정부가 국제 채권단이 긴축요구안을 수용해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스 국민들만 채권단의 긴축 요구안을 찬성하면 그리스는 부도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이 소식에 세계 주요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22% 오른 1만7977.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 보다 1.11% 상승한 2099.6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 상승한 5071.51를 기록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보다 0.97% 오른 6737.9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4% 오른 4998.1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1.49% 상승한 1만1484.38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75% 오른 3590.43을 기록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이날 1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로 3년간 그리스에 최대 860억유로(960억달러)를 지원하는 구제금융안을 합의했다. 그리스는 향후 860억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초강경 개혁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 그리스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그리스 의회에서 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이 이를 수용할지 미지수다.

구제금융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그리스 개혁안은 과거 정부와 다를 바 없어 성공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결국 강도 높은 구조조정 여파가 커지면 또다시 유로존 탈퇴 논의가 불거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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